아이가 글쓴이의 생각을 묻는 문제에서 틀리는 이유
리딩 171–181 구간의 설명글·주장글 영역에는 'Author's opinion identification', 곧 글쓴이의 의견을 알아보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영어 지문을 술술 읽는 아이도 이 문제에서는 자주 멈칫합니다. 글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과 글쓴이가 무엇을 바라는지 알아채는 것은 서로 다른 일이기 때문입니다.
내용을 알아도 틀리는 까닭
주장글에는 사실 문장과 의견 문장이 섞여 있습니다. 아이 눈에는 지문에 나온 문장이면 모두 맞는 말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글쓴이의 생각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지문 속 사실 문장을 그대로 고르는 실수를 합니다.
마트 시식 코너를 떠올려 보세요. 직원이 "이 만두는 오늘 아침에 만들었어요"라고 하면 확인할 수 있는 사실입니다. "이 만두는 꼭 사 가셔야 해요"라고 하면 직원의 생각, 즉 의견입니다. 사실은 누가 확인해도 같고, 의견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글쓴이의 의견 찾기는 지문 속에서 이 '꼭 사 가셔야 해요'에 해당하는 문장을 골라내는 일입니다.
의견을 알려 주는 신호 낱말
영어 지문에는 의견이 나올 때 자주 함께 쓰이는 낱말이 있습니다. I think, I believe, should, must, better, important 같은 말입니다. 이런 낱말은 길가의 표지판처럼 "여기서부터 글쓴이 생각이에요"라고 알려 줍니다. 아이가 지문을 읽을 때 이런 낱말에 손가락을 짚어 보게 하면 의견 문장이 눈에 잘 들어옵니다.
아이가 자주 고르는 함정 보기
첫째, 지문에 그대로 나온 사실 문장입니다. 맞는 말이지만 글쓴이의 생각은 아닙니다. 둘째, 의견을 지나치게 부풀린 보기입니다. 글쓴이는 "탄산음료를 바꾸자"고 했는데 보기에는 "자판기를 모두 없애자"라고 되어 있는 식입니다. 셋째, 지문에 나온 낱말은 들어 있지만 뜻이 반대인 보기입니다. 낱말만 보고 고르면 걸려듭니다.
집에서 해 볼 수 있는 연습
짧은 주장글이나 신문 사설을 읽은 뒤 "글쓴이는 ___이 ___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는 틀에 맞춰 한 문장으로 말해 보게 하세요. 그다음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했어?"라고 물어 근거 문장도 찾게 합니다. 의견과 근거를 나누어 보는 습관이 생기면 함정 보기를 걸러 내기 쉬워집니다.
예시 문제
What does the author think schools should do?
MAP TEST 모의고사로 확인하는 방법
모의고사를 마친 뒤 주장글 문항의 [오답 분석]을 열어, 아이가 사실 문장을 의견으로 골랐는지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