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전개도 문제만 나오면 틀리는 이유
아이가 수학 문제집에서 '펼친 그림' 문제만 나오면 손이 멈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계산은 잘하는데 전개도 앞에서는 보기를 찍듯이 고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왜 그런 일이 생기는지, 집에서 무엇을 확인하면 좋은지 정리해 봅니다.
전개도 문제는 어떤 힘을 보는 걸까
NWEA 성취 기준 가운데 "Identifies and creates nets for prisms"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각기둥의 전개도를 알아보고, 직접 만들 수 있는지를 본다는 뜻입니다. 이 내용은 RIT 171-180 구간의 기하 영역에 놓여 있고, 미국 교과과정 CCSS 6.G.A.4와 연결됩니다.
전개도는 택배 상자를 모서리를 따라 잘라 바닥에 납작하게 펼친 모양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펼친 상자를 다시 접으면 원래 상자가 되듯이, 전개도도 접었을 때 빈틈이나 겹치는 면 없이 입체가 되어야 합니다.
아이가 틀리는 세 가지 까닭
첫째, 면의 개수만 세고 위치는 보지 않습니다. 직육면체 전개도에 직사각형 6개가 있으면 맞다고 고르는데, 실제로 접어 보면 두 면이 겹치고 한쪽은 비는 그림도 있습니다.
둘째, 밑면과 옆면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삼각기둥이라면 삼각형 2개가 밑면, 직사각형 3개가 옆면입니다. 삼각형 두 개가 같은 쪽에 나란히 붙어 있으면 접었을 때 반대쪽 뚜껑이 없어집니다.
셋째, 머릿속으로 접어 본 경험이 적습니다. 그림만 보고 접는 일은 손으로 직접 접어 본 기억이 쌓여야 수월해집니다.
집에서 해 볼 수 있는 확인법
과자 상자나 휴지 상자를 하나 준비해 모서리를 따라 잘라 펼쳐 보세요. 펼치기 전에 아이에게 "면이 몇 개 나올까?", "어떤 모양이 몇 개일까?"를 먼저 묻습니다. 펼친 뒤에는 서로 마주 보던 면에 같은 색을 칠하게 하면, 전개도에서 마주 보는 면은 바로 붙어 있지 않다는 점을 스스로 알아챕니다.
그다음에는 종이에 직접 전개도를 그리고 오려서 접어 봅니다. 접히지 않거나 겹치면 어느 면을 옮겨야 하는지 함께 이야기하면 됩니다. 이렇게 알아보기와 만들기를 함께 해야 성취 기준 문장에 담긴 두 동작을 모두 연습하게 됩니다.
문제를 풀 때는 순서를 정해 주세요. 1) 밑면 모양을 보고 어떤 각기둥인지 확인하기 2) 밑면 2개와 옆면 개수 세기 3) 마주 보는 면끼리 붙어 있지 않은지 확인하기. 이 세 단계만 지켜도 찍어서 고르는 습관이 줄어듭니다.
예시 문제
A triangular prism is cut along some of its edges and unfolded to make a net. How many faces does the net have in total?
MAP TEST 모의고사로 확인하는 방법
모의고사에서 전개도 문항을 틀렸다면 [오답 분석]을 보며 면의 개수와 위치 중 어디서 놓쳤는지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