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진행 중인 동작 시제 문제를 자꾸 틀리는 이유
영어 문장을 꽤 읽는 아이인데도 MAP 문법 문제에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나타내는 시제만 나오면 자꾸 틀린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단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문장 속 시간 신호를 끝까지 읽지 않고 익숙한 모양을 골라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NWEA의 Parts of Speech 영역에는 191-201 구간에 "Verb tense for ongoing action", 즉 진행 중인 동작의 시제를 고르는 기준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아이가 왜 여기서 막히는지, 집에서 무엇을 보면 되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사진과 동영상의 차이로 이해하기
단순 시제는 사진 한 장과 같습니다. 'I ate lunch.'는 점심을 먹은 일이 끝났다는 장면만 보여 줍니다. 반면 진행 시제는 재생 중인 동영상입니다. 'I was eating lunch.'는 그 순간 먹는 동작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는 뜻이지요.
진행 시제의 모양은 단순합니다. be동사와 동사의 -ing 형태가 짝을 이룹니다.
- 현재진행: am / is / are + -ing (지금 하고 있다) - 과거진행: was / were + -ing (그때 하고 있었다) - 미래진행: will be + -ing (그때 하고 있을 것이다)
아이에게 "이 문장은 사진이야, 동영상이야?"라고 물어보면 의외로 쉽게 감을 잡습니다.
아이가 자주 틀리는 세 가지 모습
첫째, 시간 신호를 놓칩니다. now, right now, at the moment가 보이면 현재진행, at 7 p.m. yesterday나 while 같은 말이 과거 이야기 속에 있으면 과거진행일 가능성이 큽니다. 아이들은 빈칸 앞만 보고 답을 고르는 습관이 있어서 문장 끝에 붙은 신호를 지나치곤 합니다.
둘째, be동사를 빠뜨리거나 주어와 맞추지 않습니다. 'She running.'처럼 is를 빼거나, 'They was playing.'처럼 복수 주어에 was를 쓰는 실수입니다. 한국어 '~하고 있다'에는 이런 짝 맞추기가 없어서 생기는 일입니다.
셋째, 끼어든 사건과 계속되던 동작을 헷갈립니다. 'I was reading when the phone rang.'에서 책을 읽던 일은 이어지던 동영상이고, 전화가 울린 일은 그 위에 찍힌 사진 한 장입니다. 그래서 길게 이어진 쪽이 진행형, 짧게 끼어든 쪽이 단순과거가 됩니다.
집에서 해 볼 수 있는 짧은 연습
문제를 풀 때 빈칸을 채우기 전에 문장 안의 시간 표현에 동그라미를 치게 해 보세요. 그다음 "그 시간에 동작이 이어지고 있었나?"를 스스로 묻게 합니다. 저녁 식사 때 "어제 8시에 너는 뭐 하고 있었어?"라고 영어로 묻고 'I was watching TV.'처럼 답하게 하면 과거진행이 입에 붙습니다. 하루 몇 문장이면 충분합니다.
예시 문제
Which verb correctly completes the sentence?
MAP TEST 모의고사로 확인하는 방법
모의고사를 마친 뒤 시제 문항을 틀렸다면 [오답 분석]을 보며 시간 신호를 놓쳤는지, be동사 짝을 틀렸는지 아이와 함께 확인해 보세요.